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전국 기업체중 헌혈참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혈액원은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전국 기업체의 헌혈 참여 규모를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3만3천8백32명으로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울산공장은 지난 10년동안 한해 평균 3천3백83명이 헌혈에 참여, 같은 기간 울산시 전체 헌혈 참여자 54만3천5백여명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울산공장 헌혈 봉사동호회의 힘이 컸다. 이들은 한달에 평균 6∼7회씩 사내 식당 앞에서 헌혈캠페인을 전개하며 사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한적십자사에서 30∼50회 이상 헌헐할 경우 수여하는 은장과 금장을 보유한 직원들도 30명을 넘었다. 헌혈봉사동호회 김종철씨(차량시험1팀)는 "전 직원이 헌혈증서를 가질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