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부산 등 7대 도시 가운데 대전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1년 7대도시 교통수단 이용실태'에 따르면 승용차의 수송분담률은 대전이 27.72%였으며 인천 27.42%, 대구 26.14%, 울산 24.03%, 광주 20.91%, 서울 20.85% 순이었다. 도보를 통해 이동하는 인구는 울산과 인천, 대구 등이 각각 26.83%, 24.43%, 24.3%로 비교적 높았으나 서울은 18.52%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버스는 부산 34.39%, 인천 34.19%, 광주 34.13%, 서울 29.02% 등으로 7개 도시에서 가장 수송분담률이 높은 교통수단으로 꼽혔으며 택시는 광주(17.03%), 울산(16.05%), 대전(16%), 부산(13.29%), 대구(13.3%) 등이 모두 서울(10.39%)보다 높았다. 서울의 지하철 분담률은 15.3%, 부산 9.39%, 대구 3.08%를 기록했다. 이동 목적은 귀가가 42.35%로 가장 많았고 출근 16.51%, 등교 12.45%, 업무 9.10% 순이었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통행량은 소득수준과 비례해 50만-100만원 소득자가 하루평균 4.71통행, 100만-200만원이 5.73통행, 200만-350만원 6.91통행, 350만-500만원7.4통행으로 조사됐다. 1인당 하루 평균 통행량은 남자가 1.6-1.8통행인 반면 여자는 1.0-1.3통행이었으며 업무통행은 남자가 여자의 4배, 쇼핑 통행은 여자가 남자의 4배였다. 대중교통 이용률도 남자(30%) 보다 여자(4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