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무려 17배까지 올라가는 등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3번째 황사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전 11시 현재 시간당 최고 1014㎍/㎥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미세먼지 농도인 60㎍/㎥의 무려 17배에 달하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오전 11시께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최근 황사가 가장 심했던 지난 17일 서울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557㎍/㎥로 이날의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환경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상층에서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중국 북부지역의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황사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노약자와 어린이, 특히 기관지염과 천식 환자들은 옥외활동을 피하고건강한 사람들도 격렬한 옥외할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