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를 통한 부동산개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송도정보화신도시 국제비즈니스센터가 오는 2013년까지 계획대로 조성되면 송도신도시는 동북아지역의 국제비즈니스허브로 급부상 할 전망이다. 또한 김포매립지 일산신도시로 이어지는 수도권 서부지역에 물류단지와 국제업무지역의 조성도 한층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제2연륙교 건설을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하는 등 투자여건 조성을 위한 옵션사항이 있어 비즈니스센터 완공까지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 ◇ 개발일정 =계약체결 후 1년 가량 미국 부동산컨설팅회사인 GPC인터내셔널이 투자 타당성 조사를 하게 된다. 개발효과가 검증되면 G&W와 포스코건설 인천시 등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G&W와 포스코건설은 가칭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G&W가 70%, 포스코건설이 30%를 이 회사에 출자하고 인천시는 기반시설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마무리하는 1단계와 비즈니스 센터 조성에 나서는 2단계로 나눠 추진하게 되며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13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개발규모 =인천시가 조성 중인 송도신도시 전체면적 5백35만평의 22%에 해당하는 1백20만평을 비즈니스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면적은 비즈니스센터 조성규모에 따라 1백67만평으로 조금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는 60층 규모의 국제업무 빌딩과 컨벤션 센터, 전시장을 갖춘 국제비즈니스센터가 핵심 시설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오피스빌딩 69개 동, 호텔 4개동 등을 지어 업무와 숙박이 가능한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는 골프장과 공원 문화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 건설도 검토되고 있다. ◇ 기대효과와 해결과제 =이 사업을 통해 총생산 31조3천억원과 부가가치 15조원, 고용인원 49만7천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신도시가 배후업무지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시와 경기도가 개발을 추진 중인 김포매립지와 일산 등지에 대한 외자유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물류와 교통, 국제전시분야의 중추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신용도 향상과 함께 건설경기와 실물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는 송도와 인천공항을 잇는 제2연륙교의 건설과 역외금융센터의 건설 허용, 외국인 투자 자유지역 지정 등 정부차원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을 옵션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들이 풀리지 않을 경우 사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