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반출된 문화재급 미술품이 국내 경매시장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20일 "미국인이 소장하고 있는 겸재 정선의 산수화 과 박수근의 회화 이 28일 평창동 서울옥션 하우스에서 실시되는 제50회 한국 근현대 및 고미술품 메이저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이들 작품은 미국소장자들이 경매를 의뢰해옴에 따라 최근 국내에 반입됐다"면서 "해외반출 문화재급 작품이 환수돼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반입작품 중에는 오원 장승업의 수묵담채 산수화 와 해부 변지순, 청고 윤용, 학산 김창수, 화중 유환덕, 학림정 이경윤 등 고서화 대표저서인 「유복렬 한국회화대관」에 수록된 작품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조각가 권진규가 자살 유서를 작품 밑에 놓아뒀다는 와 한국 최초의 표현주의 화가 구본웅이 남긴 도 경매에 나올 예정. 서울경매 측은 이번 경매에 근현대미술품 56점과 고미술품 78점 등 모두 134점이 출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