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PC통신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토론방에서 논객(論客)으로 활동하는 30∼50대 남.여 네티즌 3명이 서로 비방하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욕설을 주고 받다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는 20일 양모(50.자유업.부천시 소사구), 김모(45.자유업.서울 광진구), 권모(38.여.강사.부천시 소사구)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최근까지 모 PC통신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토론방에서 '양씨는 혼인빙자 간음으로 고소당했다', '권씨는 결혼전 사귀던 남자와 육체관계를 맺었다','양○○, 이 XX놈아' 등 서로 11차례에 걸쳐 상호비방하는 글을 게시판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모 PC통신업체의 토론방에서 논객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지난해 11월 종교 등과 관련된 주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비방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중 한명이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며 나머지 2명의 처벌을 경찰에 요구했다 함께 입건됐다. (부천=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