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변호사들의 사건 수임 편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활동중인 변호사 220명의 사건 수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수임 건수가 20건이 넘는 회원이 10여명에 달한 반면 2건 이하인 변호사가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 수임 통계에는 민사소액 사건도 포함됨에 따라 일부 변호사들은 사건을 제대로 수임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변호사의 월 평균 사건 수임 건수는 97년 10.9건, 98년 9.9건, 2000년 8건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작년에는 8건을 기록해 현상 유지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건 유형은 지난해 전체 2만1천276건 중 민사 사건이 1만3천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형사 5천190건, 행정 929건, 상고.가사.조정 2천111건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변호사회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사건 수임 건수가 크게줄었으나 경기 호전 기미가 보인 지난해부터 다소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법연수원생 1천명 시대를 맞아 개업 변호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변호사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