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김병환)은 18일 임원인사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직원들이 납득하지 못할 인사원칙과 불공정 인사로 통합은행 조직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원인사에서 옛 국민, 옛 주택, 외부영입 등의 비율이 5:4:5로 발표됐으나 이미 옛 주택시절 영입자(3명)를 포함하면 현격히 불균형한 비율"이라며 "전략기획, 경영지원(인사) 등 핵심요직도 옛 주택출신이 차지해 옛 국민출신이 밀려났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불공정한 IT(정보기술) 통합에 앞장선 C부행장과 노조에 대한 '광고가처분신청' 등 탄압을 주도한 K부행장을 다시 인선한 것은 대립적 노사관계로 가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공정한 후속인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