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청도 소싸움 축제'가 58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18일 청도군은 "지난 9일-17일 열린 올해 소싸움축제에는 작년 30만2천여명보다약 2배 정도 늘어난 총 58만1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이 가운데 노인과 미취학아동을 제외한 유료 입장객은 17만여명으로 4억5천여만원의 입장 수익을 올렸다"고밝혔다. 군 관계자는 "행사 기간이 종전 5일에서 9일로 늘어나고 해외홍보도 활발히 이뤄져 관람객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특히 5천여명의 외국인들이 관람했다"고 말했다. 청도소싸움축제는 4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축제에 선정됐고, 지방축제 가운데드물게 유료입장(일반 4천원, 청소년 3천원)을 시도해 재정수입을 올렸다는 평이다. 특히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투우협회 소속 일본소와 한우가 격돌한 한일친선소싸움과 세계불파이터 챔피언 초청경기, 주한미군 로데오 시범 등이 관람객의 인기를 모았다. 또 중국 장춘기예단을 초청해 색다른 이국문화를 선보였으며 청도 온누리예술단국악공연 및 전통 농경문화체험 행사 등도 눈길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고 로이터통신 등 해외 20여개국 언론의 취재가 잇따라 청도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었다"고 말했다. (청도=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