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년여동안 500여차례에 걸쳐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턴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신모(25), 표모(23)씨 등 아파트 전문털이범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장물처분책 이모(36)씨를 수배했다. 또 이들로부터 훔친 물건을 넘겨 받아 팔아온 혐의(장물취득)로 금은방 주인 정모(45)씨 등 3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만능 아파트 열쇠를 만들어 지난해 1월 초 인천 K아파트 1동 1023호에 침입, 현금 1천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527차례에 걸쳐 인천과서울.경기도 일대 고급 아파트에 들어가 모두 30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경찰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문털이범 조직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절도 전과 5범 이상인 이들을 용의자로 보고 휴대폰을 1개월간 추적, 검거해 만능키 5개 등 범행도구와 수표, 귀금속 등 6천400여만원어치의 훔친 금품을 압수하고 범행 일체를자백 받았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