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와 지하수, 상수도 등 급수시설에 대한 수질관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월드컵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세균성 이질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대부분 오염된 음용수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전국 급수시설에 대한 수질검사와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각 시도와 보건소에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와 관련, 부산지역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파라티푸스의 경우 환자발생 밀질지역인 금정산 일대 간이상수도 및 약수터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결과, 대부분이 대장균으로 오염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특히 갈수기가 끝나고 비가 온 직후일수록 급수시설이 오염될 우려가높은 만큼 이에 대비해 약수터물이나 지하수를 가급적 마시지 말고 반드시 끓인 물을 마시도록 주민홍보 활동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