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복합지역인 안동지역의 어린이집 대부분이시가지에 편중돼 영농철 농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농촌지역 어린이집 증설 등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지역의 어린이집은 연간 20억원의 국.도.시비가 지원되는 공립 7개소를 비롯 민간이 운영하는 법인 10개소, 개인 38개소 등 모두 55개소에서 2천574명의 미취학 어린이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으로 분류되는 안동지역 14개 읍.면 가운데 어린이집이 있는 지역은 풍산읍과 녹전.임동면 등 3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시가지에 편중.밀집돼 있어 농민들이 농번기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일손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도산면 이모(35.농업)씨는 "농번기에 아이를 맡기려 해도 보육시설이 없어 이웃집에 맡기거나 일터에 함께 데리고 나가는 실정"이라며 "일터에 가도 농기계와 해충등 각종 안전사고로 신경이 쓰이는 등 지장이 많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역마다 농촌사정에 비춰 어린이집 확대가 시급하지만 어린이집을 설치해도 아동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실정이어서 농촌지역병설유치원 증설 등 자치단체의 지원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농촌지역 어린이집 신설에 어려움이 있어 올해부터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농촌지역 보육시설 증설에 최대한 투자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