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교육인적자원부가 다음달말까지 경기지역내 교육대학 설립문제를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道) 관계자는 17일 "최근 행정부지사가 교육부 차관과 만나 경기지역내 교육대학 설립문제를 다음달말까지 결론짓기로 합의했으며 결론의 방향은 설립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일단 오는 4월초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제1회 추경예산안에교육대 설립을 위한 실시설계비로 1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도와 교육부는 도가 무상 제공하기로 한 안양시 석수동 9만3천여평의 석산부지에 인천교대의 분교 형태인 경인교대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가 390억원을 들여 교대 건물을 신축한 뒤 정부에 기부채납하는 것은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검토됨에 따라 일단 교육부가 건물을 신축하고 대신도가 건립비용 만큼의 예산을 도 교육청에 교육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와 교육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를 하고있으며 건설교통부와도 학교 건물 신축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도 관계자가 인천교대 관계자들을 만나 교명 변경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