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서부경찰서는 16일 현장 주변에서 초등학생과 교사 등 목격자들을 확보, 용의자 행적수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또 용의자가 CCTV가 작동하지 않은 아침 이른 시간에 범행을 한 점 등을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전국에서 잇따른 금융기관 상대 강도사건을 흉내 낸 사건일 가능성도 커 수사가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단 20대 초반 남자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새마을금고 거래내역서 등을 토대로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이날부터 은행 등 도내 1천543곳의 금융기관 가운데 방범시설이 취약한 750곳에 방범 책임 경찰관(738명)을 지정, 개.폐점 시간을 전후로 방범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D새마을금고에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침입, 정 모(23)씨 등 여직원 2명을 흉기로 위협, 현금 1천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