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봄 가뭄으로 충남지역에서는 25곳에서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큰 비가 없을 경우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15일 도에 따르면 현재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논산시 노성면 가곡리등 25개 지역으로 오는 5월 말까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101곳에서 제한급수가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간이급수시설이 없는 보령시 육도(23가구 50명), 월도(16가구 35명) 지역에는 주 2회씩 선박(3t)으로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기상청 예보결과 오는 5월까지는 도내에 큰 비가 없을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영농철에 들어서는 4월 이후부터는 각종 용수부족 현상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식수원개발사업비 46억6천만원 가운데 11억6천500만원을 긴급투입, 관정 94공과 107㎞의 식수관로를 매설하는 데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계속된 봄가뭄으로 광역.지방상수도나 간이급수시설이 없는 일부지역에서 제한급수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한 급수 예상지역에는 관정을새로 뚫는 등 물 부족 극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금까지 충남지역에는 63.9㎜의 비가 왔는데 이는 예년(91.7㎜)같은 기간의 69%, 지난해(96.3㎜)의 66%에 불과한 것으로 도내 963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도 72.7%(3억2천만t)로 예년의 95.9%(4억2천만t)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