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을 찾는 관광객은 보통 2∼3일 여행일정에 10만∼30만원의 경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이 설악산에 몰려있고 이들 또한 대분분 수도권 주민이며 숙박도 일반여관보다 콘도미니엄에서 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속초시가 지난 1월부터 2월28일까지 두 달 동안 지역을 찾은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속초시를 찾은 관광객의 여행일정은 2∼3일이 응답자 105명 중 87명(83%)으로 가장 많았으며 1회 여행에 사용하는 경비는 응답자 82명 가운데 48명(59%)이 10만∼30만원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즐겨 찾는 관광지는 설악산이 응답자 252명 중 87명(35%)으로 가장 많고 해수욕장 51명(20%), 대포항 47명(19%) 순으로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행시 이용하는 숙박시설은 응답자 123명의 67%인 83명이 콘도미니엄을 꼽았으며 일반 여관은 2명(1.6%)에 불과해 일반여관이 콘도미니엄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낮았다. 여행에 필요한 정보는 응답자 121명의 절반에 가까운 54명(45%)이 인터넷에서얻고 있다고 응답, 친구(24%), 언론(17%)보다 높았으며 여행시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응답자 143명 중 34명(24%)이 관광지 정보, 29명(18%)이 숙박정보라고 답했다. 출신 지역별 관광객은 응답자 123명의 대부분인 91명(74%)이 서울과 경기지역출신으로 설악권 관광이 여전히 수도권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돼 전국을 대상으로 한 홍보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개인의견을 묻는 불편사항에 대해 관광객들은▲관광지 안내판 미비 ▲도로체증 ▲주차공간 협소 ▲불친절 ▲숙박시설의 비싼 요금 등을 지적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