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이나 연안에 마구 버려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폐어망 및 어구를 줄이기 위해 어망ㆍ어구 실명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오는 30일까지 어망ㆍ어구 실명제 실시에 대해 동해안 6개 시.군의 의견 및 자료조사를 종합한 뒤 도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실명실천방안외에 현재 사용중인 어망 및 어구 실태, 예상되는 문제점 및 대책등도 조사된다. 실명제는 어망과 어구에 배 이름(선명)과 선적항구 등을 표기, 항구주변이나 연안어장 등에 마구 버려져 미관을 해치고 해양오염을 유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강원도 동해안 바닷속에는 고의 또는 해일 등으로 방치된 폐어망이 2만5천625ha에 분포돼 있으며 연간 3천t가량의 침체어망이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어망ㆍ어구 실명제를 도입하면 폐어망이나 어구를 줄일 수 있고 어장환경도 개선, 어민 생산성 및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폐타이어 등으로 배에 매달아 어선의 충돌 등을 막기 위해 사용하지만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방현재에 대해서는 오는 6월부터 실명제가 실시될 전망이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