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앞바다 동남쪽에서 60㎞ 떨어진 동해-1 천연가스전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오전 10시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동해가스전 육상처리시설 건설현장에서 공사관계자와 주민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1 가스생산시설' 기공식을 갖는다. 이 시설은 울산앞바다의 대륙붕 제6-1광구내 '고래V' 구조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직경 5백㎜의 해저이송관로를 통해 모은 뒤 일반가정과 기업체에 배분하는 육상 인수기지를 말한다. 2003년 1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98년7월 발견된 동해가스전은 수심 1백50m, 면적 1백57㎢의 해상대륙붕에 총 2천억입방피트의 천연가스(LNG환산 4백만t 규모)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곳에서 매년 40만t씩 10년간 천연가스를 생산, 일반 가정과 공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