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14일 탤런트 성현아(27.구속)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가라오케 사장 송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캐나다 시민권자인 김모(53.식품상)씨의 약혼녀 주모(32)씨와 주씨 사촌동생 장모(25)씨, 여자모델 지모(25)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작년 12월 김씨 아들(미국도피중)이 미국에서 밀반입한 엑스터시를 여대생 이모(구속)씨 등에게 공급하고 장씨와 함께 두 차례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다. 검찰은 김씨를 통해 아들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또다른 엑스터시 공급책인 중국계 미국인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유명 개그맨과 가수 등을 조만간 소환조사하는 등 연예인 30여명의 '엑스터시 리스트' 명단에 오른 인사들의 마약복용 여부도 계속 추적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