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쌍둥이 형제 해군 장교가 탄생했다. 외모는 물론 말투까지 같은 형인 길태준,동생 범준 소위. 고교 시절 우연히 주변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침범을 내용으로 한 TV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다 해사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는 쌍둥이 형제는 "지난 4년간의 생도생활은 사고의 지평을 열고 인내와 희생을 배운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임관후 각각 다른 함정에 부임할 생각을 하면 두려운 마음도 들지만,지금부터 인생의 새출발을 맞는 시기라는 각오로 힘차게 생활하겠다"고 이들 형제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