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14일 '수도권 대기질개선 광역협의회'를 갖고 월드컵 경기 전날과 당일 서울, 인천, 수원에서 자동차강제2부제를 실시키로했다. 이들 광역시.도는 서울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또 수도권 다른 도시의경우, 경기 전일과 당일에 자율2부제를 실시키로했다. 이 기간 차량2부제 시행시간은 오전7시부터 오후10시까지로 10인이하 비사업용자동차가 해당되며 서울시는 3.5t 비사업용 화물차도 포함된다. 수도권 시도는 이같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매년 8월 실시하던 대형소각시설 정비기간을 5월25일로 앞당기고 발전시설의 가동률을 최소화하며 도로 포장도 월드컵기간에 전면 중지키로 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을 배출하는 자동차 정비업소,세탁소, 인쇄소 등은 수도권 경기당일 도장, 드라이 크리닝, 용제세척 작업 등을 중단하고 경기 전날에는낮 작업을 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주유소도 경기 전날 및 당일에 낮주유를 억제하고 경기당일에는 기름 입하가 금지된다. 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로 물청소와 진공흡입청소가 확대 실시되며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과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기 당일 휴무를 실시하고 도로굴착공사도 중지할예정이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는 월드컵기간 각 시도에 수도권 오존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경기장 주변에 이동측정차를 고정배치해 대기오염도를 24시간 측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동차 배출가스 중간검사를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각 시.도에서 조례를 조기 제정하고 공회전 금지 조례도 금년 하반기까지 제정하는 등 공동노력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