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2군데 이상의 기업에 합격하는 '양다리 취업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구직자 2천6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31.4%(842명)가 올들어 2개 이상의 업체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경력직 구직자들의 경우 조사대상 727명의 45.3%(329명)가 2개 이상의 기업에 합격한 반면 신입직 구직자들은 '양다리 합격자'가 조사대상의 26.3%(513명)에지나지 않았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경력직이나 전문지식을 갖춘 신입직은 기업들의 채용 선호대상으로 떠올라 '양다리 취업'이 가능해진 반면 별다른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신입직 구직자는 구직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