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 전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주 22.2도를 최고로 광주 21.7도, 정읍 21.6도, 임실 20.2도, 순천 19.7도, 목포 19.3도, 장흥 17.8도, 해남 17.7도 등 호남지역 전역에서 평년보다 5-10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전주의 22.2도는 지난 1955년 3월 17일에 기록된 23.7도 이후 47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며 광주 21.7도는 지난 91년 3월 20일 같은 기온을 기록한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이처럼 높은 기온을 보인 것은 서쪽에서 다가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수일째 이어진 데다 남서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이번주까지 이어지겠으나 14일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끔씩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지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