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자 상당수가 졸업식에 참가하지 않는 등심리적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 제공사이트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올 2월 졸업자중 미취업자3천398명(남자 1천673명, 여자 2천2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졸업식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37%에 이르렀다. 특히 남자 미취업자는 51.2%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아 23.6%가 참석하지 않은여자 미취업자보다 심리적 부담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스카우트가 구직자 1만204명을 대상으로 '미취업상태에서 연말연시모임에 참석했는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40.8%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스카우트의 문영철 사장은 "구직자들이 미취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졸업식, 연말연시모임 등 공식적인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하지만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