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법무부,노동부, 문화관광부 등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월드컵손님맞이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택시와 숙박시설에 통역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숙박시설 인근에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통역시스템은 외국인이 말을 하면 중앙시스템으로 자동 연결돼 무슨 말을 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장비로 일부 택시에 장착돼 사용되고 있다. 또 관광안내체계를 정비하는 것을 비롯, 기념품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전통음식점을 지정하는 등 관광수입 증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발전노조 파업과 관련해서는 노조원들을 상대로사업장에 복귀토록 계속 설득하고 발전부분 민영화는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홍보, 여론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이와함께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공무원들의 선심특혜행정, 흑색선전, 줄서기 등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하기 위해 선거사범전담반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