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동읍 신방리 대한아파트 식수원 오염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시는 식수 오염이 인근 단감나무 과수원에서 사용하는유황과 석회가 섞인 해충제로 최종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염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아파트 인근 과수원에서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해충제를 살포한뒤 인출관로 밸브를 열어놔 농약이 희석돼 고무통에 연결된호스를 통해 이 아파트 지하수로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또 현재 급수불편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민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밝혔다. 시는 또 지하수공 3공 가운데 오염되지 않은 2공을 활용해 지하 저수조 물탱크와 가정급수관로 세척작업을 완료하고 시 상수도 급수공급을 위해 아파트 운영위원회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오염사고를 낸 송모(55)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이 아파트 287가구 1천200여 주민들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각 가구에서 희뿌연 물과 분뇨냄새가 심하게 나 급수가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