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도권에 건설하는 도로는 수도권∼서울보다는 수도권∼수도권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중앙대학교에 의뢰한 '수도권 교통시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파급효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수도권 통행 특성은 선진국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교외에서 교외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오는 2013년 수도권을 통행하는 차량은 시간당 300만대 정도로 지난 99년 180만대에 비해 67% 정도 증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차량당 평균 통행시간은 99년 25분에서 2013년 40분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착지 기준 차량당 평균 통행시간도 서울은 99년 19.6분에서 2013년 27분으로 38% 늘어나지만 경기도는 같은 기간 28.4분에서 46.1분으로 62% 증가한다. 수원.성남.용인.화성.고양.파주.의정부 등의 집중적인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로 교통 혼잡이 서울시보다는 경기도가 더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에 자족적인 부도심을 건설해야 하며 이를 전제로 도로와 철도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남부의 경우 도로보다는 철도 투자 타당성이 더욱 필요하며 도로는 서울 의존형에서 탈피해 수도권 내부 통행을 흡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