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12일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이수동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등에게 1억원이 흘러들어간 것과 관련, 이날 새벽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시40분께 김씨의 방배동 자택과 역삼동 개인사무실, 등촌동 S음악방송 사무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서 하드디스크 2개와 각종 서류 등을 압수, 정밀 분석중이다. 특검팀은 앞서 전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팀은 김씨가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1억원이 이수동씨와 아태재단 관계자 등에게 유입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 돈이 이용호씨 돈인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김씨에 대해 소환통보했으나 김씨가 이에 불응하자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용호씨 동서 김명호씨에게 293억원을 대출해주고 3억2천만원의대출사례비를 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로 H은행 조사역 정모(50)씨에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재청구, 구속수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