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께 전북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 성산농협(농협장 김윤진)에 권총강도가 침입, 현금 5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농협 직원들에 따르면 복면을 한 강도가 갑자기 들어와 권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현금 582만원을 빼앗은 뒤 밖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직원 문낙영(40)씨는 "복면한 채 권총을 든 강도가 직원들에게 '손들어'라고 소리치며 가지고 온 가방에 현금을 넣도록 지시한 뒤 직원이 가방에 돈을 넣자마자 농협 정문 앞에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당시 농협에는 여직원 3명, 남자 직원 2명 등 모두 5명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농협 정문 앞에 대기 중이던 승용차는 하얀색 에스페로였으며 창문을 짙게 선팅해 공범이 몇명이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