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로 발전노조 파업이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핵심 노조원 49명에 대해 최종적인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5개 발전회사는 이날 오후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1차로 고소했던 52명 가운데 복귀자 3명을 제외한 49명에 대해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전노조 파업 이후 해임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임된 조합원 중에는 이호동 노조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또 2차로 고소한 197명 가운데 복귀하지 않은 193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첫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소명기회를 주기 위해 심의를 연기, 오는15일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별로 3차 징계대상자로 500여명을 선별, 이날 중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징계대상자는 모두 750여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파업이 끝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