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의 40%가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하는 `사이버교육'을 실시, 사이버교육이 일반적인 강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임병로 교수등이 11일 밝힌 `2001년 전국 대학의 사이버교육 현황분석'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등 376개 대학중 151곳(40.2%)이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191개 4년제 대학(정석대 제외)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111곳(58.1%)이 인터넷 상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의 경우 26개 대학중 20곳(76.9%)이, 사립대와 교대.산업대 등 175개 대학 중에서는 91곳(52.0%)이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대는 160개 대학중 33곳(20.6%)으로, 4년제 대학보다 실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교육의 가장 보편적인 유형은 교수들이 개인 차원에서 강의내용중 일부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경우로, 전체 사이버강의의 74.3%가 이같은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사이버강의를 실시하는 대학중 사이버교육 전담 부서를 설치한 곳은 5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이버교육에 배정되는 1년 예산 규모는 4년제 사립대학이 평균 4억5천만원, 전문대가 평균 1억6천만원, 4년제 국립대가 평균 7천만원 정도로 국립대의 사이버교육 예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 교수는 "이번 조사는 전국 대학 사이버교육기관 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조사된 것으로, 대학의 사이버교육현황이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이버교육의 발전을 위해선 정부차원의 실태파악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