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은 10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발전소 매각 반대 연대집회를 갖고 2차 연대총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전력생산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발전소를 미국이나 재벌에 매각할 경우 전기요금의 대규모 인상과 정전사태와 같은 전력대란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며 "국민의 동의도 거치지 않은 이같은발전소 매각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발전소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채 파업참석자 대량 징계 등을 일삼고 있다"며 "정부와 사측이 끝내 강경탄압으로 일관할 경우 제2의 연대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조합원 2천여명도 이날 집회에 참석, 철도 민영화 강행시 재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발전노조 조합원들의 산개투쟁과 관련, 사측이 만든 `3단계 파업파괴 시나리오 문건'을 공개했으며 집회후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전국 각지에서 산개투쟁을 벌이고 있는 발전노조 조합원 재워주기및 모금운동과 함께 발전소 매각 반대 범국민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으며 오는 13일∼14일 이틀간 서울에서 1천여개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비상 대표자결의대회를 갖고 향후 투쟁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