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에서 예배도중 천장의석고판넬이 무너져내려 18명이 다치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10일 오전 10시15분께 영락교회(담임목사 이철신)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50주년 기념관내 지하 2층에 있는 베다니홀 2층 난간위 천장에서 가로 3m, 세로 20m크기의 석고패널 1개가 2층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이 사고로 고등부 주일학교 교사인 이모(58)집사가 뇌와 갈비뼈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지는 등 주일학교 교사와 고등학생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베다니홀은 기념관 지하 4∼2층에 자리잡은 수용인원 1천200석, 440평 규모의 반2층짜리 예배홀로 당시 고등학생과 주일학교 교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예배가 진행중이었다. 사고가 나자 나머지 인원은 무사히 대피, 더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많은신도가 한꺼번에 지하통로를 빠져나오느라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가 난 건물이 97년에 신축, 지은 지 얼마 안된데다 이번 사고가 부실공사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교회측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날 중으로 시공사인 S건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