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한.미 정상의 방문 이후 안보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는 파주시 도라산역 주변에 이산가족면회소와 평화기념관 등이 들어서는 평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 조성 계획안을 마련했다. 10일 도(道)에 따르면 우선 월드컵 축구대회 개회 이전인 5월말까지 모두 54억원을 들여 도라산역에 한.미정상의 방문서명 침목 전시대와 기념촬영 포스트, 한.미정상 방문 기념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역 주변에 관상수 등을 심는 등 조경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어 월드컵 이후부터 2004말까지 모두 700여억원을 들여 5천평 규모의 평화광장을 조성하고 평화상징 조형물과 500평 규모의 평화기념관, 1천평 규모의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철도청도 통일 및 남북교류에 대비, 도라산역 인근에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을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와 함께 임진각 관광지도 개인업체가 갖고 있는 임진각 건물을 매입한뒤 빠르면 올해말부터 2006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임진각 주변에는 600평 규모의 대형 레스토랑과 200평 규모의 만남의 장소, 500평 규모의 종합 면세상품관, 300∼400석 규모의 영화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다음달 말 완공 목표로 제3땅굴에 셔틀승강기와 영상홍보관 등을, 도라전망대에는 망원경과 조경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