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각종 실물지표가 호전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해짐에 따라 채용시장에도 모처럼만에 '봄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취업난은 대학생 중장년층 여성을 불문하고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인력들은 '경력직'이란 벽에 부딪혀 있고 중장년층은 전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인력의 취업이 쉽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정설처럼 굳어진지 오래다. 그렇다고 취업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인터넷 채용정보 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제시하는 연령대별 취업전략을 통해 높기만한 '취업의 벽'을 뛰어넘어 보자. 대졸자, 경력을 쌓아야 =상당수 기업들은 대졸 신입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졸자나 졸업예정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자신의 전문성을 기르는게 중요하다. 경력직 위주의 채용패턴을 공략하기 위해선 일단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직장체험 프로그램이나 인턴제를 통해 실습위주의 교육을 받으면 취업 후 현장적응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유망 중소기업에서 2~3년간 경력을 쌓으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앞으로 자신이 근무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기업의 홈페이지나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해 채용정보를 수집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여성, 철저한 준비만이 취업의 지름길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하기 힘든게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상황이 어려울수록 현실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의외로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우선 언제 어느 때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 관해 충분한 조사를 해둬야 한다. 문화센터나 사회교육센터에서 실시하는 직업교육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정부의 여성 실업대책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다. 산업현장에서 여성 인력에 대한 수요는 얼만큼인지 수시로 챙겨보는 것도 취업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경제신문 시사잡지를 구독하는 등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중장년층, 능력에 맞는 직장 찾아야= 원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상당수는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름길로는 헤드헌팅회사에 등록해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는 방법이 있다.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수 있기 때문에 전직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재취업교육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운영하는 '고급인력 정보센터'에 재취업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도 좋다. 재취업 희망자들이 특히 과거의 화려한 경력에만 집착하지 말고 눈높이를 낮추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