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제외하고 덕수궁 대한문,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연중 개최되는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9일 개막, 연말까지 계속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돈화문 앞에서 국방부 전통의장대 및 취타대가 특별출연한 가운데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식전행사로 두드락공연이 있고 식후 공연으로 국방부 의장대의 24반무예시범, 검무, 남사당놀이, 조선줄 광대놀이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시는 월드컵을 맞아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는 기존한국어, 영어, 일어로 제공돼온 수문장 통역안내에 중국어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조선시대 축국놀이, 수문장 복장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수문장 포토 존',화살모양의 기구를 항아리에 넣은 궁중오락인 `궁중투호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마련, 외국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전통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왕궁수문장 캐릭터 상품을 수문장 교대의식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조만간 이를 상품화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