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경찰서는 8일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44.버스운전.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6시 40분께 광명시 소하2동 모 시내버스차고지 앞길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3차로를 주행하다 갑자기 차선변경을 하면서 1차로를 달리던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이준연.38)의 옆부분을 들이받았다. 김씨는 이 충격으로 세피아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화물트럭과 충돌하면서 운전자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나 아무런 구호조치없이 달아난 혐의다. 당초 세피아 승용차가 빗길에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알고 조사중이던경찰은 승용차에서 화물트럭과 다른 충돌흔적을 발견, 탐문수사를 벌여 사고직후 시내버스를 차고지에 숨겨놓고 퇴근한 김씨를 추궁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광명=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