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컬러복사기, 스캐너 등을 이용해 1만원짜리 지폐를 대량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1만원권 위조지폐 100여장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 행사)로 권모(43.서울 용산구 갈월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6일부터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컬러복사기, 스캐너등을 이용해 1만원권 100여장을 제작,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택시 등을 타고 다니면서 1만원권 위조 지폐를 시중에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직 이발사인 권씨는 오랜 실직생활로 생활이 어렵게 되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권씨가 위조한 지폐는 은선과 숨은 그림이 없는 등 조악한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