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달말 현재 등록된 개업변호사가 4천967명에 달해 사법연수원 수료생과 퇴직 판.검사, 군법무관 등의 개업추세에 미뤄 곧 5천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2년 2천450명이던 변호사가 10년만에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0년 4천명을 돌파한지 2년여만에 1천명 가량이 늘어났다. 이같은 변호사의 급증은 95년까지 연 300명이던 사법시험 합격자가 500명을 거쳐 1천명까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변호사회의 경우 변호사 1인당 연간 평균 수임건수가 96년 58.5건에서 지난해 41.5건으로 크게 떨어지는 등 경쟁 격화에 따라 변호사들의 수익성도계속 저하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국민 250명당 변호사 1명, 독일은 800명당 1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국민 1만명당 1명 수준이어서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확보 차원에서 변호사수가더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