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를 든 2인조 강도가 현금수송 농협직원들을 위협, 2억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8일 오전 9시께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 모 공군부대 인근에서 총기를 든 2인조 복면강도가 충남 35X 80XX호 승용차로 현금을 수송하던 농협 직원 등 4명을 위협, 2억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농협직원 송 모(39)씨는 "시지부에서 공군부대 출장소로 장병 월급용 현금을 수송하던 중 공군부대 정문을 300여m 가량 앞둔 지점에서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있던 범인들이 현금 수송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 현금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범행 후 스포티지 승용차를 버린 뒤 흰색 중형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군부대 장병 월급 수령일을 정확히 알고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춰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 사용차량을 긴급 수배했다. (서산=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