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고딕 양식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벽돌식 카톨릭 교회인 서울 명동성당 본당이 2004년까지 새로 단장된다. 7일 서울시와 명동성당에 따르면 서울시는 명동성당의 예산지원 요청에 따라 본당 보수비로 올해 7억1천400여만원(국비 70% 지방비 30%)을 책정했다. 명동성당측은 이달중 정밀구조안전진단을 끝낸 뒤 이르면 내달부터 2004년까지균열과 부식이 진행중인 본당 외벽과 내벽에 대한 보수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선 고종때인 1898년 완성된 명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벽돌식 교회로서 십자(+)형 고딕식 구조로 지어졌으며, 지난 77년 사적 제258호로 지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