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7일 "나와 '윤태식 게이트'와의 연루설을 허위로 제기했다"며 한나라당 장광근 전 수석부대변인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장 부대변인이 지난 1월 논평에서 내가 윤태식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도피성 출국을 하고 윤씨를 국정원에 초청하는 등 의혹의 핵심인물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국정원장 재직시절인 98년 고교동창인 김영렬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의 소개로 패스21 기술진과 국정원 실무진간 면담을 주선한 일은 있으나 성능이 미흡하다는 실무진 보고에 따라 타사제품을 채택했으며, 지난 1월 방미는 교민관련 행사참석차 이미 한 달전부터 비행기편 예약이 돼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