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화성.안산 환경운동연합소속 회원 10여명은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화옹호 물막이공사 현장을 항의 방문,공사강행을 중단하라며 오후 2시30분 현재 방조제 위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고무보트를 타고 물막이공사 현장으로 접근한 뒤 낮 12시30분부터 40여분동안 현장 사무실에서 농업기반공사측 담당자들에게 환경오염과 물막이공사의 부당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물막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인 방조제 위에 모여 앉아 "환경기초시설 없이 물막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시화호처럼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측 관계자는 "물막이 공사는 오는 24일까지 마무리되지않으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며 "현재 환경단체 회원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이들이계속 시위를 한다면 공권력 투입 요청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측은 당초 이날 오후 2시부터 물막이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단체 회원들의 연좌시위로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1개 중대 경찰력을 배치했으나 아직까지 물리적인 충돌 등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성=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