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가 작년에 올린 수입이 11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 주요 영화사들을 대표하는 미국영화협회(MPAA)에 따르면 미 영화 수입은지난해 84억1천만달러(한화 약 10조9천330억원)로 종전 최고인 2000년의 76억6천만달러를 9.8% 초과했다. 이는 영화사들의 편당 제작.홍보비가 7천870만달러로 전년보다 4.3% 준 반면 입장객은 14억9천만명으로 4.9% 늘어난 데다 관람료가 평균 5.65달러로 4.6% 인상됐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작비가 편당 4천770만달러로 전년대비 13% 감소했으나 마케팅비용이 3천100만달러로 14% 증가, 적극적 홍보가 관객 동원에 한 몫 하고 테러사건에 영향받아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관광 대신 극장을 찾은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작년 개봉작중 1억달러 돌파작은 20개로 이중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슈렉'등 5개가 2억달러를 넘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