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등 집단급식 증가에 따라 식중독이 대형화, 연중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내놓은 `식중독발생 현황 및 예방대책'에 따르면 식중독 사고와 발생환자수는 매년 급증하다 지난 2000년부터 다소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5년 55건(환자 1천584명), 96년 81건(2천797명), 97년 94건(2천942명), 98년 119건(4천577명), 99년 174건(7천764명)으로 급증하다 2000년 104건(7천269명),2001년 93건(6천406명) 등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식중독 사고 건당 환자규모는 95년 28.8명, 96년 34.5명, 97 31.3명, 98년 38.5명, 99년 44.6명, 2000년 69.8명, 2001년 68.9명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별 식중독발생 현황을 보면 식중독 환자는 나들이와 결혼 등 단체행사가잦은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동절기에도 끊이지 않는 등 연중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월 2건(환자 199명), 2월 2건(54명), 3월 9건(355명), 4월 6건(267명), 5월 16건(2천257명), 6월 20건(1천938명), 7월 8건(416명), 8월 7건(426명),9월 16건(345명), 10월 2건(35명), 11월 3건(91명), 12월 2건(23명) 등으로 매월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집단급식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위생관리가 불량하고 가격이낮은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중독이 연중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