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환승객 짐에서 대공화기 실탄(오리콘탄)이 발견돼 보안 관련 기관들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인천공항 보안당국에 따르면 4일 낮 12시39분 인도 뉴델리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미국인 도널드(33)씨의 위탁수하물에 대한 X-레이 검색과정에서 직경 19.85㎜, 길이 200㎜ 크기의 대공화기 실탄 1발이 발견됐다. 보안당국은 실탄이 발견된 직후 비상을 걸어 수하물 주인을 찾던중 같은날 오후9시50분께 샌프란시스코행 항공편으로 갈아타기 위해 여객터미널 3층 환승지역에 대기하던 도널드씨를 붙잡았다. 자칭 프리랜서 기자라고 밝힌 도널드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3개월간 취재활동을 하면서 폐쇄된 무기창고에서 이 실탄을 발견, 기념품으로 소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알려졌다. 보안당국은 미 FBI 등과 합동조사를 실시, 테러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빠른 시일내에 출발지인 뉴델리로 강제출국 조치키로 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