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10년 동안 31조5천445억원을 제주도 개발에 투입하는 내용의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5일 발표됐다. 제주도는 4억2천여만원을 들여 제주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만든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의 내용을 밝히고 최종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 농축산업개발단지 조성을 비롯해 농림축산업에 1조8천156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포함, 산업 부문에 3조1천815억원을 투자하고 교통.정보화.에너지 등 사회간접자본 부문에 4조7천95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정주체계 조성에 3조4천311억원, 관광 13조7천72억원, 문화예술 진흥 3천986억원, 사회개발 2조2천329억원, 환경 5천669억원, 해양수산 8천548억원, 수자원 3천417억원, 재해 및 소방 1천468억원, 국제화 부문에 1조8천880억원을 투입하는 재정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도(道)는 소요 재원을 국비 7조5천828억원, 지방비 4조2천889억원, 공사.공단투자 5천733억원, 민자 포함 기타 19조994억원으로 충당하고 1단계 기간인 오는 2006년까지 18조4천955억원을 투자하고 2단계인 2011년까지 13조4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관광진흥지역 지정 방식의 관광개발과 첨단 과학단지, 지식정보산업,금융.물류단지 육성, 제주 세계 평화 섬 지정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또한 관광과 휴양을 겸한 첨단지식산업도시로의 육성 등 복합 기능을 갖춘 국제자유도시로의 개발과 이를 선도하기 위한 7대 선도프로젝트 사업 추진도 포함됐다. 종합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구는 2000년 54만3천명에서 오는 2011년에 62만명으로 14.2% 증가되며 지역 총생산은 4조4천10억원에서 8조2천320억원으로 87.1%, 관광객은 411만1천명에서 655만7천명으로 늘면서 수입도 1조4천975억원에서 2조5천90억원으로 67.6% 증가하게 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