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5일 오전 5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과 인천.경기.강원.충남지역의 숙박업소 1만204곳에 경찰관 1만352명을 동원, 불법파업을 주도한 철도.발전.가스노조 체포영장 발부자 검거를 위한 일제검색을 실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가스노조 박상욱 위원장과 김준석 부위원장을 검거,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 중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로써 철도.발전.가스노조 파업과 관련, 철도노조 집행부 15명, 가스노조 집행부 2명 등 17명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개투쟁'중인 발전산업 노조원들을 붙잡기 위해 불시 검색을 실시했다"며 "체포영장 발부자 24명중 10명은 명동성당, 1명은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파업농성중인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또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발전노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폐쇄명령을 요청했다. 이는 노조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투쟁지침' 등을 하달, 체포영장 수배자 도피 및 불법파업 장기화 선동 등에 나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들 3개 노조 파업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은 철도노조의 경우 45건 142명, 발전노조 14건 117명, 가스노조 2건 11명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