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여행사에 각종 인센티브까지 주어 가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전남, 충북, 인천 등은 올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우수한 여행사에 관광객 1인당 평균 2천원 내지 1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 15인 이상을 도내에 하룻밤 숙박시킨 여행사에 관광객 1인당 1만원을, 2박일 경우에는 1만5천원을, 3박 이상이면 1만8천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11월말까지 다른 시.도 관광객 300명 이상을 도내 숙박시설에 하룻밤 이상 투숙시킨 여행사 가운데 3개사를 추첨, 200만∼500만원의 상금과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 1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20명 이상을 도내 1급 관광호텔에 투숙시킬 경우 해당 여행사에 여행객 1인당 1박 7천원, 2박 이상 1만원의 장려금을 주고 있다. 인천시는 자체 개발한 관광코스와 연계된 기획상품을 통해 연간 5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관광객 1인당 2천원을 지급키로 하고 관련 예산 8천만원을 확보해놓고 있다. 이밖에 전북도, 전주시, 경주시 등도 외래관광객 유치실적에 따라 관광객 1인당 2천원 내지 5천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경주시는 단체관광객 규모에 따라 숙박료를 20∼50% 할인해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새해 들어 지자체들이 외래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인센티브 제도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