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장보고 대사의 동상 건립공사가 오는 5월 시작된다. 5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동상 및 부조를 현상공모해 2차례에 걸친 심사결과 최근 서울 왕립조형연구소팀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발하고 오는 5월부터 건립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당선작은 좌대를 포함해 높이 15.5m인 청동제 동상으로 장보고 대사의 애민정신과 진취적 사고,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과 실천의지를 웅장하고 실감나게 표현해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구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상 좌대 실내는 장대사의 일대기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12면으로 꾸며 조각품 전시실과 통일신라 시대의 화려한 문화공간, 천체도, 휴게실, 기념품판매소 등을 배치해 눈길을 끈다. 또 작품 주변의 `역사의 장'에는 해적선단과 무역선단, 기념선 등이 세워진다. 군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5월 완도읍 죽청리 야산에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한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